노출승인 2006.05.13

평택지역 정·관계 인사들 ‘한목소리’

경찰이 14일 범대위 대추리 집회 원천봉쇄를 발표한 이후 평택지역 60여개 시민·안보·종교단체가 집회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평택지역 정장선·우제항 국회의원, 한영구 평택시장 권한대행, 이정우 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한 목소리로 집회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정 의원 등은 12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최근 평택 대추리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토지공여 절차를 이행하는 정부와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외부 인사 및 단체들간에 빚어진 물리적 충돌과 폭력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반미투쟁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용산기지와 미2사단의 평택 이전을 아무런 이의없이 받아들인 평택시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평택시민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충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해 수용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고 생활안정대책 등 평택이 국제무역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문화적인 지원을 요청한 만큼 정부의 대책을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에 대해 “마을 주민들의 생활안정대책을 마련해 주고 수용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대책 및 보상에서 소외된 세입자와 임차농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즉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범대위도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