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3일 미혼모인 딸의 장래를 위한다며 딸이 출산한 생후 15일된 영아를 복지타운 정문에 버려둔 혐의(영아유기)로 이모씨(5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30분께 미혼모인 딸 박모씨(22·여)가 출산한 생후 15일 된 영아를 평택시 소사동 D복지타운 정문 앞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박씨가 결혼을 하지 못하는 유부남의 아이를 출산하자 딸의 장래를 걱정해 딸에게 입양을 권유했으나 말을 듣지않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의 범행은 박씨가 딸이 없어지자 어머니를 추궁, 12일만인 지난 1일 이씨로부터 D복지타운 정문 앞에 버렸다는 진술을 받아낸 뒤 D복지타운과 평택시청을 찾아가 아이를 찾아달라고 호소 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