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수영연맹 이수민·박한솔·이영호 장애 이겨내고 수영대회서 금빛 물보라

 자폐아인 아이들이 장애인 수영대회에서 매년 2관왕을 차지 하는가 하면 정상아들과 겨루는 수영대회에서도 당당히 입상하는 영예를 차지,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평택시수영연맹 소속인 이수민양(13·성동초 4년)과 박한솔(13·성동초 4년)·이영호군(10·합정초 2년).
이들은 최근 개최된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이양의 경우 접·평영에서 2관왕을 차지 하는가 하면 이군은 자유형과 배영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차지 했다.
또 이군의 경우 지난해 실시된 평택시 교육장배 수영대회에서 일반인들과 당당히 겨루어 동메달을 획득 그 진가를 인정 받기도 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매년 개최되는 전국 장애인대회 자유형과 접·배영에서 매년 2관왕을 차지하며 꿈나무들의 수영대회를 휩쓸면서 독보적인 존재로 선두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이같은 성과는 눈물을 삼키고 이들을 뒷모습을 지켜보며 채찍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부모들의 뒷바라지와 피나는 맹훈련을 감내했기에 가능했다.
이군의 어머니인 박은경씨(39·평택시 비전동)는 “이군이 36개월 되던해에 특정한 것에 집착하는 것을 보며 자폐아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이후 이군이 물을 좋아해 수영을 가르키게 됐지만 2관왕에 오르기 까지 너무도 힘겨웠다”며 말끝을 흐리는 모습에서 이들을 위해 눈물의 세월을 보낸 부모의 아픔이 담겨 있기에 가능 했음을 쉽게 느끼게 했다.
한편 이들의 맹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남(32)코치는 “이군 등의 경우 일반인 대회에 나가서도 뒤지지 않은 실력을 갖고있다”며 “자폐아로 태어나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마라토너 배형진과 김진호 수영선수 못지 않게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