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21일 레저용 차량을 전문적으로 훔쳐 몽골에 밀수출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노모씨(46)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H무역이란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주택가를 돌며 레저용 차량 199대(시가 60억원)를 훔친 뒤 휴지, 치약 등 생필품인 것처럼 위장해 인천항을 통해 몽골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일본에서 들여 온 차량 열쇠구조 해독장치를 사용해 현장에서 5분만에 열쇠를 복제해 차량을 훔치는등 첨단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수출품은 수입품과 달리 세관 검색률이 1% 내외라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천항에서 선적 직전의 차량 22대를 압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었으며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