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8시30분께 평택시 포승면 소재 허모씨(80)의 집 거실에서 허씨가 양손이 결박된 상태에서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덮어 쓰고 목과 머리가 투명테이프로 감긴채 숨져있는 것을 주민 정모씨(52)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에 따르면 “거동도 불편한 허씨가 혼자 생활하고 있어 평소 부식 등을 구입해 주며 돌보아 왔는데 일주일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정씨가 키를 보관하던 곳에서 키를 꺼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정씨 양손이 투명테이프로 결박된채 거실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의 양손이 결박된 상태에서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덮여 있고 목과 머리에 투명비닐이 감겨져 질식사했다.
경찰은 장롱문이 열려있는 등 집안을 뒤진 흔적으로 미뤄 허씨가 강도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와 함께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원한관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