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사령관 김중련 소장)가 함정이 해상경계임무 수행을 위해 출동시 신간도서를 대여해 주는 ‘휴대용 도서관’을 개관, 장병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용 도서관은 장병들이 출동임무 수행중 개인시간을 활용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붐’ 조성을 위해 함대사령부가 부대 인근 평택 시립 안중도서관과 협조, 격월로 신간도서 200여권을 대여한 뒤 출동함정에 다시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같이 휴대용 도서관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함정은 문고형태의 작은 도서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도서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신간도서가 적어 신세대 장병들의 독서 취향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이번 해군2함대의 휴대용 도서관 운영으로 장병들의 독서열기를 한층 높이는 결과를 낳게하고 있다.
휴대용 도서관 첫번째 이용자인 부천함 조리병 양임수 상병(21)은 “지난해 함정에 배치 받은 뒤 틈틈이 책을 읽다보니 어느 덧 함내에 보관중인 관심분야 책은 모두 읽어 허전했었는데, 매출동 때마다 신간도서를 대여해 줘 또다른 재미가 생겼다”며 “앞으로 개인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꾸준한 독서로 책 읽는 습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함대는 지난 2004년부터 경기도청과 문예진흥원 등 외부 기관 및 단체로부터 2만2천500여권의 도서를 기증받아 사령부 도서관 및 예하부대에 배포, 장병들의 독서증진에 노력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