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나 어린이들에 악영향을 끼치는 시위, 이젠 자제합시다’ 평택시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연일 계속되는 시위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서명을 받아 경찰에 건의서를 제출키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평택시 비전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청 정문앞 동성·문화·동아모란·현대비전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시청앞 시위자제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130여명의 주민이 서명에 동참했다.
주민들은 경찰에 제출할 건의서를 통해 “시위현장 확성기를 통해 흘러 나오는 장송곡을 비롯한 욕설 등이 아파트에 생생히 전해지고 있어 노인과 어린이들의 거부반응이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53·평택시 비전동)는 “시청에서 들려 오는 장송곡과 욕설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시위자제를 요청하는 주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정당한 요구라도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시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