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03.07.16
미군차량만 상습절도
2년동안 미군 차량들만 골라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훔쳐온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16일 선모군(15·평택시 팽성읍) 등 10대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군 등은 지난해 8월14일 오전 8시45분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미군부대 주변에 주차된 콘야스 안토니오씨(26·미군)의 승용차 유리창을 벽돌로 깬 뒤 승용차안에 있던 미화 1천70달러와 카오디오 등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25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선군 등은 미군 차량의 경우 경찰에 적발될 확률이 적다고 판단, 미군부대 주변 미군전용 주차장에 세워진 미군차량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