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평택시 신장동 K-55 미군부대 인근 공군부대가 인근 토지 3만여평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본보 26일자 18면 보도) 평택시 서탄면 일대 주민들이 토지 수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평택시 신장동 K-55 미군부대 인근 공군부대가 개별 발송한 토지주 가운데 31명은 이날 금곡1리 마을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참석 인원 전원이 토지 수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토지주들은 이어 대책위원회를 구성, 토지 수용이 전면 철회될 때까지 항의집회 등을 열기로 합의하고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공문 등을 통해 공군부대에 전달키로 했다.
이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예정된 공군부대의 토지 매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토지주 김모씨(45·평택시 서탄면)는“50년 이상을 미군부대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해를 감수하며 묵묵히 농사를 지어 왔는데 이제 와서 일방적으로 토지를 수용한다고 하는 공군부대의 저의를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