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소재한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가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인 ‘캠프험프리스’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한미군이 주장하고 있는 최첨단 공격용 무기 후방배치계획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주한미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에 소재한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를 단계적으로 오는 2007년까지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인 ‘캠프험프리스’로 옮기기로 하고 우선 내년까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 본부만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가 평택시 신장동 ‘캠프험프리스’로 옮겨 오면 이곳에는 미8군 지휘본부와 아파치 헬기부대,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 등이 들어서게 돼 최근 주한미군이 주장하고 있는 최첨단 공격용 무기 후방배치계획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 이전이 주한미군의 최첨단 공격용 무기 후방배치계획과 어떠한 함수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놓고 한·미당국간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도지사도 최근 미국을 방문, 켈리 차관보를 만나 북핵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미2사단 한강 이남 재재치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고 평택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들도 미2사단 평택 이전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미2사단 재배치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방부장관도 미국을 방문,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