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8일 에바다농아원에 쇠파이프를 들고 들어가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양모씨(26·평택시 진위면)등 20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성모군(19·평택시 진위면)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7일 새벽 4시10분께 평택시 진위면 에바다농아원에 구 재단측을 지지하는 원생들과 함께 쇠파이프를 들고 후문을 통해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비근무를 서고 있던 에바다 공대위(에바다비리재단퇴진과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윤모씨(47)등 10여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에바다농아원은 지난 96년 11월 일부 원생들이 재단비리와 인권유린 등을 폭로하며 집단농성을 시작한 뒤 최근까지 구 재단측과 공대위측이 대립하며 충돌사태를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