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03.05.25

'부도난 사업가’ 주유소 강도행각

 

카센터를 운영하다 부도를 맞아 폐업한 40대가 사업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25일 주유소에 침입, 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씨(41·무직·평택시 포승면)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새벽 3시30분께 평택시 포승면 D주유소 2층 내실에 침입, 주인 이모씨(36·여) 등 2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은 뒤 현금과 수표 등 5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김씨가 사용한 수표를 추적한 끝에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카센터를 운영하다 부도로 카센터를 처분하게 되자 다시 카센터를 차리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