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 6년째 투병생활로 국민연금(장애연금)을 신청하지 못한채 체납 독촉을 받아오던 장애인을 찾아내 연금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시작된 지난 95년 7월부터 보험료를 납부해 오던 이모씨(53·안성시 계동)가 갑작기 뇌출혈로 쓰러져 장애인 판정을 받은것은 97년 3월.
이씨의 병치레로 가정이 어려워진 부인 김모씨(52·여)는 지난 2월 평택지사를 방문, 체납액을 낼수 없는 사정을 얘기했고 , 공단직원은 장애 발생으로 인한 최초 진료 시점이 국민연금(장애연금) 청구 대상이 될수 있다고 판단,공단측에 장애연금을 신청케 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달 16일 공단측으로 부터 장애1급 판정을 받아 매월 59만4천원의 장애연금과 질병 최초 진료일부터 2년경과 시점인 99년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소급분 장애연금 2천740여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받았다.
이씨는 “국민연금 제도 시행후 한때는 강제 납부를 요구하는 공단 측에 불만도 많았으나 어려운 시기에 공단직원의 도움으로 병원비를 보탤 수 있어 고마움을 감출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