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27일 사귀던 애인이 만나주지 않자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감금한 혐의(약취유인)로 박모씨(22·수원시 팔달구 원천동)와 박씨의 친구 조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께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에서 옛애인 윤모씨(22·여)가 만나주지 않자 퇴근하던 윤씨를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전남 해남 등지 등으로 끌고 다니며 8시간 동안 협박, 감금한 혐의다.
경찰은 윤씨가 강제로 납치됐다는 회사 후배 최모양(15)의 신고를 받고 윤씨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 27일 오전 전남 해남시 G여관에 투숙중이던 박씨 등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