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와 신장동 미군기지 일대 일부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 출연중인 외국인 무희들이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윤락행위를 일삼고 있어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등 성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대비, 내국인들의 외국인 유흥업소 출입이 철저히 규제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일 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 팽성읍 안정리 ‘캠프 험프리스’와 신장동 K-55 미군기지 주변에는 외국인만 전용으로 출입할 수 있는 유흥업소(클럽)가 67곳에 이르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소가 내국인의 출입을 허가하고 있다.
또 연예인 비자로 입국한 무희들도 공공연하게 내국인과 영업장 밖에서 성관계를 갖고 있어 AIDS 등 성병 감염 및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10여년 전 미군기지 인근 외국인 전용 클럽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보호관찰소를 운영하는 한편 미군병사들의 성병 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었다”며 “최근에는 보호관찰소도 운영되지 않고 미군측이 실시하던 성병검사도 없어지면서 외국 여성들의 윤락방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전용 클럽 관계자는 “외국인 무희 대부분이 연예인 비자 등으로 입국한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여성으로 보건소 등이 정기적으로 보건검사를 하고 있다’며 “각 클럽이 자체적으로 윤락을 차단키 위해 노력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윤락행위 근절을 위해 정기적인 계도와 단속, 검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