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평택오나/ 도시계획 재정비(4)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지로 알려진 팽성읍 미군기지인 ‘캠프험프리스’와 지산동 미군기지인 K-55 인근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 용산기지 이전시 심각한 주차난이 우려되고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건물 대부분이 노후한 건물이어서 개·보수가 요구되는 등 용산기지가 이전하려면 주차장과 노후 건물 개·보수 등 도시계획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팽성읍 ‘캠프험프리스’와 지산동 K-55기지 인근에 쇼핑몰단지를 조성하고 이 일대 도로에 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일방통행로를 운영하고 있으나 차량 주차 공간이 충분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때문에 쇼핑몰단지와 문화의 거리 등이 미군기지 관계자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도 외면받고 있다.
또 미군기지와 인접한 지역의 건물중 상당수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노후 건물로 주위 미관을 크게 해쳐 개·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55·평택시 비전동)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시 미군기지 관계자들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광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주차공간이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 이모씨(45·여·평택시 팽성읍)도 “미군기지가 위치한 팽성읍과 지산동 주변 건물들이 대부분 낡아 주위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당국이 인근에 쇼핑몰단지와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지만 40년 이상된 건물들이 많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용산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가시화되면 증원되는 병력 등으로 현재의 신장동 일원과 팽성읍 주변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도시계획이 변경되면 우선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미군기지 주변인 팽성읍과 지산동 일대 낡은 건물들에 대한 개·보수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