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7일 승객을 가장해 택시에 탄 뒤 흉기로 운전사를 찌르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조모씨(20·전남 순천시 황전면)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사이인 조씨 등은 지난해 12월30일 오전 5시10분께 안산시 본오동에서 정모씨(44·시흥시 정왕동)의 그랜저XG 택시에 승차한 뒤 평택시 오성면 창내리 38번국도 앞에서 흉기로 정씨의 손을 베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정씨를 차에서 강제로 내리게 한 뒤 현금 7만원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조씨 등은 범행 후 고향인 전남 순천군 황전면 W초등학교 운동장 부근에서 정씨의 택시를 불태운 뒤 숨어 지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