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성 G찜질방이 농지 1천여평을 주차장으로 불법 전용, 물의(본보 23일자 19면)를 빚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가 G찜질방의 건물 신·증축에 따른 가감속차선 점용허가를 내주면서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27일 안성시와 수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국도 17호선변에 위치한 G찜질방은 지난 99년 난 전시실 등을 신축하면서 주차장(50대 규모) 진·출입에 따른 가감속차선(감속 40m, 가속 90m) 점용허가를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로부터 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G찜질방이 지난해 6월 인근 부지 9천100여㎡에 추가로 여관(2천400여㎡)과 목욕탕(2천500여㎡) 등을 신축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수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와 가감속차선에 대한 협의를 하지 않고 멋대로 국도 17호선에 대한 가감속차선 점용허가를 내줬다.

수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99년 G찜질방에 건축규모(주차장 50대)의 최대치인 감속 40m, 가속 90m 등으로가감속차선 점용허가를 내줬으나 지난해 추가로 신·증축하는 건물에 대한 가감속차선 점용허가는 협의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G찜질방 관계자는 “지난 99년 가감속차선에 대한 점용허가를 수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로부터 받았다”며 “지난해 추가로 신청한 건은 시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문제가 없는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G찜질방이 건축허가 신청시 관련 부서인 도로교통과 등과 협의하기 위해 신청서류를 각 과에 회람시켰는데 가감속차선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지 않아 허가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