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도로보수원 전원 해고통지

평택시가 임금인상을 비롯한 체불임금 지급, 민간위탁 반대를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임용직 도로보수원 전원에게 해고통지서를 발송, 경기노조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재 파업중인 본청 8명을 비롯, 송탄출장소 7명, 안중출장소 5명 등 총 20명의 임용직 도로보수원(수로원)에 대해 내년 1월1일자로 해고한다는 통지서를 각 도로보수원들에게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놓고 경기노조는 실무협의에서 해고를 유보하거나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시가 전격적으로 해고 통지서를 발송한 것은 노조를 기만한 행위라며 환경미화원들과 연대해 파업을 벌이는등 강경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수로원들은 “인금인상을 요구한다고 해서 민간위탁을 한다며 전수로원들을 해고 하는것은 불법”이라며 “법을 준수해야 할 시가 앞장서서 이같은 일을 자행한다면 출근투쟁 등 모든수단을 동원, 해고를 철회토록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도로 포장유지관리 등은 전문관리를 하는 업체에 위탁, 처리하는것이 효율적인 인력관리 차원에서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도로관리 전문업체에 위탁하기위해 해고를 하게 됐다”며 “민간위탁을 위한 예산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