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5시께 평택시 포승면 홍원리 장안대교 2번 교각 아래 하천에 30대 후반의 남자와 40대 초반의 여자가 숨져 있는 것을 이모씨(33·평택시 안중면)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정박해 놓은 배의 모터를 확인하기 위해 가 보니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는 브래지어만을 착용한 채 하의는 벗겨져 발목에 걸쳐져 있었고 30대 후반의 남자는 하의만 벗겨지고 각각 배와 다리 부분이 벽돌과 함께 묶인 채 머리와 어깨 부분이 물위에 떠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진술과 남자 변사자의 배와 다리가 벽돌과 함께 끈으로 묶여 있는 점등으로 미뤄 살해된 뒤 벽돌과 함께 묶여 수장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변사자들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