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29일 불법으로 TV경마장을 차린 뒤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씨(48·평택시 서정동)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26일부터 최근까지 평택시 서정동에 불법으로 TV경마장을 차려놓고 경마게임기 16대를 설치한 뒤 이곳에 찾아온 정모씨(28·평택시 서정동) 등에게 금액제한 없이 배팅할 수 있도록 해 지금까지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이 차린 경마장을 이용하던 정씨는 경마게임으로 현재 3천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또 다른 회사원인 정모씨(36)는 경마로 잃은 빚 3천500여만원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