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 평택시지부장 박종필씨
“한국에서 양돈업을 하면 죄인 아닌 죄인이 되지만 중국에서 양돈업을 하면 부지와 자금을 지원받는등 환영받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양돈업을 하며 국내 굴지의 자동차 협력업체들과 대중국과의 민간외교 사절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필 대한양돈협회 평택시지부장.
한국에서 15년간을 양돈업에 종사해 온 그는 지난 96년부터 양돈업이 위기를 맞자 외국투자를 결심하고 양돈업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세계 5개국을 순방했다.
이후 한국에서 5가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땅값·사료수입·환경·인권비·시장규모 등이 용이한 중국을 선택하게 됐고, 중국에서도 제일 전망이 밝은 지역을 찾기 위해 그는 또다시 2년여의 세월을 투자했다.
7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박대표가 정착한 곳은 중국의 도나시.
인구가 많아 돼지고기의 수요는 많은데 비해 돼지사육시설은 전무하고 옥수수 등 사료로 쓰이는 농산물이 풍부한 기현상 구조를 갖고 있어 이를 바로 잡으면 중국 농촌을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를 결심, 중국 도나시로부터 땅과 자금을 제공받아 2년전부터 4천여마리의 종돈 사육을 시작했다.
이후 박대표의 노력으로 도나시의 기현상에 변화의 바람이 불자 많은 곳에서 땅과 자금을 지원하겠으니 기술투자를 해 달라는 부탁이 쇄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서 박대표는 중국의 각 시로부터 한국 자동차 협력업체들에 땅과 자금을 제공할테니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제휴까지 받고 있다.
쌍용자동차 협력업체 등에 중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박대표는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어내 지난 12일에는 길림성 형화시 관학의 부시장을 비롯한 은행장, 기업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평택시를 방문,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박대표를 지켜 본 가나건설 한수창 대표는 “끊없는 노력과 소신으로 양돈업에 종사하고 있는 박대표의 노력의 결과는 외국에서도 인정을 받아 이제는 민간외교 사절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일명:민간외교.사진은 평택방에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