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성시 일죽면 율곡농장에서 5.8㎞ 가량 떨어진 화곡리 GP농장에서 15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데다 도축과정에서 구제역 의심돼지가 또다시 발견됐다.

경기도와 안성시는 “10일 밤 10시30분께 안성시 일죽면 화곡리 산 25 GP농장에서 어미돼지 4마리가 코에 물집이 생기는등 구제역 증상이 발견했다”며“간이진단키트 검사결과 3마리가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인근 신흥리 양모씨의 돼지 1천400마리 가운데 어미돼지 3마리가 앞발굽에서 수포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신고, 육안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으나 정밀검사 결과는 12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다.

이에따라 도는 GP농장에서 사육하던 돼지 3천58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500m이내 3개 농장 돼지 5천200마리, 젖소·한우 각 70 마리 등 모두 5천 300여마리는 인력과 장비,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살처분이 지연되고 있다.

시는 인근 농장으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사람 및 차량통행을 철저히 통제했다.

이와 함께 안성축산진흥공사는 보개면 북좌리 최모씨(48)의 수매돼지 65마리 가운데 6마리가 콧등에 발생한 수포를 발견하고 도축 중단과 함께 혈청검사와 역학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