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평택시 평택동 소재 윤락가(삼리) 인근 상인들이 경찰의 집중적인 단속으로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각계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동 삼리 일대에는 슈퍼마켓을 비롯, 의류점, 다방, 미용실, 식당 등 300여개 업소가 영업중이며 속칭 ‘먹자골목’(평택동)을 포함, 1천여개 점포가 운영중에 있다.

그러나 이 일대는 지난달 9일부터 경찰이 조직폭력배의 기생과 자금원 차단 등을 이유로 윤락가 주변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자 윤락가가 폐쇄일로를 맞으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이 전무하다시피한 상태이다.

슈퍼를 운영하는 문모씨(38)는 “매출액이 4천만∼5천만원에서 1천여만원으로 매출이 급감, 융자금 이자를 비롯 월세도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모씨(53)도 “경찰이 검문소를 가게앞에 설치하고 출입자를 대상으로 검문검색을 하고 있어 손님들이 전혀 들어오지 못해 매출이 80% 이상 줄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매출이 급감하면서 생계에 지장을 받자 이 일대 상인 270여명은 지난달말 청와대를 비롯, 경기지방경찰청, 각 정당, 평택시청 등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1천여명의 상인들과 연대,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지역사회 안정과 정화차원에서 부득이 지속적으로 단속을 할 수밖에 없는 경찰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