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수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카드깡 업자와 가맹점 명의를 대여해준 사업자, 포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평택경찰서는 18일 윤락가 포주들이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 팽성읍 소재 N호텔 등 6개소의 신용카드 가맹점 명의를 대여받아 평택동 소재 삼리일대 45개 윤락업소에 카드체크기를 설치한뒤 화대비를 가맹점에서 사용한 것처럼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여신전문 금융법 위반)로 카드깡 업자 심모씨(26·평택시 평택동)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심씨 등에게 가맹점 명의를 대여한 김모씨(31·안산시 초지동)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가맹점 명의를 사용한 포주 4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지난 4월3일부터 최근까지 김씨 등으로부터 대여받은 가맹점 명의로 45개 윤락업소에 카드체크기를 설치한후 총 7천471매에 12억9천500만원의 매출전표를 할인해 주고 3억2천37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