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3개 시·군이 통합된 평택시의 각종 사회·봉사단체들이 아직도 통합운영되지 않고 있어 지역화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마저도 ‘기관단체장 협의회’를 남부·북부·서부로 나누어 운영,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운영중인 대부분 봉사단체들이 남부(구 평택시), 북부(구 송탄시), 서부(구 평택군)으로 나누어져 운영되고 있다.

또 숙박업을 비롯 이·미용협회, 개인택시 운송사업, 축산기업조합, 노인회, 여성단체 후원회, 학원연합회, 축구협회 등의 사회단체도 3개지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들 사회·봉사단체중 대부분은 통합에도 불구, 아직도 구 명칭인 송탄 등의명칭을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어 지역화합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엄모씨(36·평택시 통복동)는 “구 송탄·평택시와 평택군 등 3개 시·군이 통합한 지가 6년이나 됐는데도 현재까지 없어진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심지어 관공서마저 이들 단체의 통합노력을 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각 단체의 특수성을 비롯해 지역화합,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남부·북부· 서부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역화합 및 지역갈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