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횡령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심규섭의원(안성)이 3일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심의원을 상대로 (구)평택공과대학(현 경문대) 이사장으로 있던 지난 98년 등록금 58억원 가운데 12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비리의혹과 같은해 8월 학교 실습기자재 지원금 12억원을 빨리 지원받기 위해 교육부 간부에게 1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심의원이 국회위원 당선직후인 지난해 6월 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경문대학을 사업가 조모씨에게 사기매각하려한 사기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말 심의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끝냈으나 영장을 청구할 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늘 중으로 횡령과 뇌물공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끝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