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에서 경기경찰이 시험장 입실시간을 놓친 수험생들을 신속하게 시험장으로 수송하는 등 맹활약 경찰은 이날 오전 195명의 수험생을 빈차에 태워 시험장으로 수송했는가 하면 대중교통을 타지 못해 거리에서 발만 동동 구르던 90명의 수험생을 순찰차와 오토바이로 긴급 수송.

특히 이날 7시20분께 의정부지구 제11고사장인 발곡중학교으로 가던중 갑자기 복통을 일으킨 정종기군(18)을 의정부경찰서 정우섭경사(48)가 발견,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데려가 응급치료를 받게한 뒤 시험시작전 가까스로 시험장에 도착, 학부모들의 발수갈채.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부천교육청 오석운교육장이 교통편이 불편한 시흥 소래고 수험생을 위해 부천 LG백화점에 부탁, 셔틀버스 11대를 동원해 583명의 수험생을 11개 시험장으로 무사히 이동시켜 화제.

소래고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6시20분께 오교육장이 보낸 셔틀버스를 타고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이동.

소래고 은 철교장은 “오교육장과 시흥경찰서장의 배려로 수험생 전원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험장으로 가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40대 어머니와 10대인 딸이 같은 학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러 화제.

평택시 이충동에 사는 원모씨(44)와 딸인 이모양(18)이 시험장인 평택여중에 마련된 25시험실과 6시험실에서 각각 수능시험에 응시.

지난 76년 원주 모고등학교를 졸업한 원씨는 배움의 꿈을 접지 못해 늦게나마 수능에 응시했고 이양은 지난해 대학에 진학했으나 학과가 적성에 맞지않아 포기하고 재수, 이날 모녀가 함께 상아탑의 첫관문에 도전.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최근 전국을 강타한 홍역을 앓던 수험생이 양호실에서 혼자서 시험에 응시.

수능시험을 앞두고 홍역에 걸린 안양 평촌고 이준영군(18)은 이날 시험장인 신성고 양호실에서 2명의 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통속에서도 무사히 시험을 끝내.

/안양=이춘기기자 ck21@kgib.co.kr



○…급성폐결핵으로 지난 6일 고대안산병원에 입원치료중인 홍대한군(18·안산 원곡고)이 병원 중환자실에 마련된 임시 시험실에서 수능시험을 치렀다.

홍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중환자실에서 경찰관 1명과 감독관 2명이 입회한 가운데오후 4시30분까지 일반 수험생과 똑같이 시험을 완료.

○…수험당일인 15일 오전 8시4분께 시흥 정왕고등학교 구자민양(19·여)은 수험표 미소지로 안산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시험장입구에서 입실을 못해 발을 동동.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구양의 어머니 김모씨(45)가 안산소방서 상록수 파출소에 연락으로 파출소 구급대의 도움으로 수험표가 전달돼 이날 오전 8시25분께 입실.

/안산=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인천시험지구 제3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룬 송지용군(12)이 이날 현재 만 12세11개월로 전국 최연소 수험생인 것으로 확인돼 눈길.

검정고시 출신으로 자연계를 지원한 송군은 이날 교육당국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어린 나이 답지않게 차분하게 시험을 치뤄 주위로 부터 격려를 받기도.

○…인천 계산고 2학년생 10여명이 오전 7시40분께 제6시험장인 계산고 교문앞에 나와 돗자리를 깔고 고사를 지내 눈길.

이모군(17)은 “선배들이 어려운 문제라도 차근차근 풀어 높은 점수를 얻길 기원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모은 것”이라며 “학교별로 다양한 격려성 이벤트가 준비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

○…수험생 황모씨(29)가 서울 하일동을 출발해 시험장인 인천 학익고로 가던중 입실시간이 늦어지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 순찰차로 제13지구 제3시험장인 구로중학교로 가 답안지를 작성.

인천시교육청은 서울 남부교육청와 협의, 긴급상황을 감안해 시험이 종료된 뒤 구로중에서 황씨의 답안지를 건네받아 처리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