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폐가에서 옷이 벗겨진채로 온몸이 결박된 상태에서 불에탄 20∼30대 남자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밤 11시10분께 평택시 장안동 G양노원 맞은편 폐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중, 20∼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옷이 완전히 벗겨진 상태로 전선줄로 손목과 목, 발목을 연결해 묶여 있는 상태에서 불에타 숨져 있는 것을 송탄소방서 정모소방사(3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평택시 장안동 조모씨(53)가 성광양노원 맞은편에서 화재가 났다고 신고해옴에따라 현장에 출동, 화재를 진압하던중 20∼30대로 보이는 남자사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체가 결박된채 불에 탄 점으로 미뤄 방화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숨진 남자의 신원을 찾는 한편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