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23일 술집에서 나와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보험금과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뺑소니로 경찰에 허위신고한뒤 피해자들로부터 1억5천여만원의 보험금과 합의금을 받아온 혐의(사기 및 공갈)로 이모씨(27·충남 연기군 조치원읍)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씨(25·용인시 남사면)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8월10일 새벽 1시께 평택시 서정동 주택은행앞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와 차량을 운전하고 집으로 향하던 박모씨(43·평택시 비전동)를 자신들의 차량으로 따라가 추돌한뒤 달아나고 있다고 112에 신고, 뺑소니로 경찰조사를 받게한 뒤 합의금으로 1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10일 새벽 2시30분께 충남 아산시 온청동 소재 M일식집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염모씨(38·여·충남 아산시 온천동)를 약 2㎞ 따라가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고 경찰에 신고, 염씨가 구속되자 합의금으로 200만원을 받아내고 자동차 보험회사로부터 13만여원을 받는 등 총 16회에 걸쳐 1억5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