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공사가 7 1일 도내 지역번호 통합과 함께 114 안내전화도 1개국으로 통합하면서 각종 부작용이 표출, 대부분 지역에서 114 안내가 불통되는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통합에 따른 홍보부족으로 인해 114안내전화를 찾는 주민들이 지난 5일 오전동안 2만여통이 폭주하면서 이로인한 114안내전화의 불통사태가 빚어졌다.

이는 그동안 성남·의정부·수원등 4개권역에서 114안내를 하던 것을 1개국으로 통합, 고양시 고양전화국내에서 경기지역(031) 114전화번호 안내를 함에 따라 출·퇴근등의 이유로 4개권역 안내원들의 대부분이 사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800여명의 직원 대부분을 고양시 일대에서 신규채용해 1일 600여명의 직원이 114안내를 하고 있으나 안내지역을 잘 몰라 안내가 늦어지는가 하면 전화번호 검색의 미숙등으로 큰 혼란을 빚고있다.

5일 평택시 통복동의 엄모씨(35)는 “아침 9시께부터 분당의 친구공장의 전화번호를 몰라 114전화안내에 30여분간 전화를 걸었으나 끝내 전화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또 류모씨(38·안양시 동안구 비산동)는 “여주의 친척집 전화번호를 안내받으려고 20여차례나 114에 전화를 걸었으나 매번 계속되는 통화중으로 찜통더위에 짜증만 날뿐이었다”고 말했다

수원시 장안구 K(주)의 최모씨(38)는 “업무를 위해 관련업체의 전화번호 문의를 하려고 1시간여동안 114안내에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중만 계속될뿐 전화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게 도내에서 114안내에 전화를 한 주민들 대부분은 끝내 전화번호를 안내받기 보다는 한국통신의 통합대책 미흡등으로 찜통더위에 불쾌지수만 더 높일 수 밖에 없었다.

이에대해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신규직원들이 안내지역을 잘몰라 안내가 늦어지고 있으며 정확한 업무를 파악하지 못해 컴퓨터 검색등에서 각종 혼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