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평택이전설(2)
용산 미8군기지 평택이전설이 나돌면서 지난해부터 부대주변에 대한 토지를 외지인들이 대거 매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평택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8군 이전설이 확산되면서 부대 주변 팽성읍 도시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천587필지 102만㎡의 토지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중 60% 이상이 외지인에 의한 거래로 밝혀졌다.
또 건축경기도 활기를 띄고있는 가운데 올들어 지난 8일 현재까지 팽성읍내 허가 32건, 신고 19건 등 51개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대부분 외부인들이 대지를 구입, 외국인을 상대로 한 클럽과 상가를 짓기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이모씨(45·수원시 권선구)는 부대 정문앞 110평을 1억5천만원에 구입했으며 3월에는 박모씨(40·서울 은평구)가 부대인근 토지 1천2백평을 1억6천여만원에 구입, 상가를 짓고 있다.
또 의정부에 사는 신모씨(45)는 지난달 중순 부대앞 상가지역인 안정리에 110평규모의 건물을 구입, 외국인 전용클럽을 운영하기위해 내부수리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 삼성동에 사는 이모씨는 안정리에 있는 (구)성모병원을 지난 3월 1억7천만원에 매입, 부대내 병력증가에 대비한 상가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이 부대 인접지역의 토지와 상가에 대한 외지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이전설이 확산되면서 매물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안정리에서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박모씨(40)는 “부대내에 각종 건축행위에 따른 미8군 평택이전설이 확산되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