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백화점 평택점 지하에 있는 전기실에서 전력공급과 관련된 예비 배터리에서 자칫 화재로 이어질뻔한 연기가 발생해 직원들이 대피하고 일부 매장의 영업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7일 AK백화점 평택점과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40분께 백화점 지하 3층에 있는 전기실에 설치된 예비 배터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많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기는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2천314㎡(약 700평) 규모의 식품매장으로 스며들었고 이에 놀란 70여 명의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기실을 관리하는 코레일 한국철도공사가 오후 5시께 예비 배터리 교체를 완료하면서 복구가 되었으나 식품매장은 백화점 폐점시간인 8시까지 영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예비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한 이유로 노후화, 전력 과부하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코레일 한국철도공사는 “조사중이기 때문에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백화점측은 영업중단에 따른 피해규모를 집계해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