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서부두 일대 시멘트 부두 개발 환경단체 등 반발
평택항 서부두 일대에 오는 2040년까지 5만DWT급 1선석과 3만DWT 9선석 등 10개선석의 시멘트 부두 및 잡화부두가 들어설 전망이여서 평택시민과 환경단체 등의 거센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시 등에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040 평택ㆍ당진항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평택항에 국제여객부두 4선석을 비롯해 철광석부두 1선석,잡화부두 12선석,철재부두 1선석 등 17개 선석을 개발한다.
이중 서부두 일대에 건설되는 9개선석은 대부분 시멘트를 비롯한 석탄과 잡화부두 등으로 사용될 전망이여서 평택시 일대에 제2의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해수부가 밝힌 건설기본계획에 오는 2020년 93만8천톤이던 시멘트 물동량이 2040년까지 217만3천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석탄 또한 2020년 1천71만8천톤에서 2040년 1천454만5천으로 증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부두개발 항만 관리ㆍ운영계획을 보면 서부두의 경우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공급계획은 있지만 오ㆍ폐수 처리는 자체처리후 해양으로 방류토록 하고 있어 해양오염마져 우려되고 있다.
평택환경행동의 박환우 대표는 “바다 한가운데 자리한 서부두의 경우 환경대책이 전무한 상태로 양곡 및 시멘트부두가 운영 되면서 평택이 심각한 환경피해를 보고 있다”며“시멘트 공장의 추가 건설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현재는 평면상 계획이여서 민원이 제기되면
주기적으로 검토,수정해 반영토록하고 디테일한 계획이 세워지면 환경대책 등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