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道에 경력자 특채 선발 요구

평택시가 최근 선발한 지방공무원 9급 토목직 공개경쟁 임용시험 합격자가 당초 선발예정 인원의 19%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 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민간경력자를 특채로 추가 선발해달라고 경기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2019년도 제1회 경기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필기 6월15일, 면접 8월1~4일)을 통해 지난달 19일 지방공무원 9급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토목 직렬의 경우 16명 선발계획에 25명이 응시해 필기시험에서 22명이 무더기로 불합격했다. 나머지 3명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선발예정 인원의 18.75%밖에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시는 지난 4월 평택시 인구가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향후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의 지정, 도시계획과 개발 등 증가하는 업무를 고려해 토목직 선발인원을 계획해 왔다.

그러나 시는 이번 임용시험에서 계획과는 다르게 토목직 합격자가 크게 부족,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턱없이 부족한 토목직 공무원을 올해 안에 경력직 특채로라도 선발, 충원해 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토목직 공무원을 선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평택시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크게 부족한 토목직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 경기도에 경력자 특채 선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