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자급자족도시 성큼…수도권에 안정적 수소 공급도 기대

▲ 평택 수소특화단지에서 열린 수소생산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27일 전국 최초로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 준공식과 함께 수소를 ‘자급자족’하는 수소도시로 첫 발을 내딛었다.

평택 수소특화단지에서 개최된 이날 준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관계기관과 200여 명의 평택시민이 참석했다.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2019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도비 79억, 시비 70억, 민간 81억 등 총 2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1일 최대 7t, 연간 약 2천450t의 수소생산 시설로 공공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시는 그동안 참여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가스기술공사, 평택도시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수소생산 시설은 이후 시운전, 각종 안전 검사, 안정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8월부터 본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지역 내에 저렴하게 공급하여, 평택항 일대 화석연료(트럭, 항만 모빌리티, 선박, 기차 등)를 수소에너지 기반으로 교체, 배후도시와 산업단지의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꿔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선 시장은 준공식에서 “지난 4년간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첫 결실”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평택항 일대를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