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평택비정규노동센터… 성명서 발표

▲ 평택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시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송탄출장소 앞에서 시설 민간위탁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속보] 평택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시 산하 복지시설 민간위탁을 골자로 하는 개정 조례안과 민간위탁 동의안이 평택시의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에서 민간위탁에 반대하고 나섰다.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과 평택비정규노동센터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평택복지재단 내부 구성원들과의 협의 없이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해 온 7개 산하시설에 대해 일방적으로 민간위탁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노인과 장애인 복지는 국가와 공공기관이 책임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돌봄영역’ 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택시 출자출연기관인 평택복지재단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이 노인종합복지관이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평택복지재단의 사회복지 연구성과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가, 일곱 개 산하시설 이용자 만족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가, 도대체 무슨 논리와 근거로 재단 산하시설을 민간위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확한 해명과 구체적 근거도 없이 그동안 묵묵히 우리 시민들의 사회복지를 위해 노력해온, 평택복지재단 소속 136명 노동자의 생존권을 흔들면서 과연 평택시에서 사회복지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평택시의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믿으며 시의회의 결정사항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28일 제23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평택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평택시 장애인복지관·주간보호시설 민간위탁 동의안’ 등을 심사 의결한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