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에 숨긴 뒤 해상 화물로 수입…  400명 동시 투약 12.82g 압수

▲ 평택해경이 검거한 태국 국적 외국인에서 압수한 필로폰.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평택저널

평택해양경찰서는 평택과 천안 일대에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고 판매한 태국 국적 선원 2명이 평택해양경찰에 붙잡혔다.

평택해양경찰서는 태국 국적 선원 A씨와 B 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태국산 식재료에 필로폰을 숨겨 이를 해상 화물을 통해 국내에 수입한 뒤 도박장에서 태국인들을 상대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해경은 지난 4월 이들이 운영하는 불법도박장을 압수·수색해 약 4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2.82g과 필로폰 투약기구를 압수했다.

앞서 평택해경은 지난해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대마를 판매한 키르기스스탄 국적 외국인 1명을 전남 완도 전복양식장에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최근 관내 외국인 중 마약 투약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정보 파악을 하고 있다”며 “투약자 검거와 해상 화물을 통해 은닉, 밀반입하는 마약사범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