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체육회 선관위 “선거인단 구성 절차적 하자…참정권 박탈"

기자회견서 특별감사위원회 설치 요구·“경찰서에 사건 접수 할 것” 

▲ 이해영 후보가 평택시체육회장 선거 결과 불복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속보] 민선2기 평택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박종근 후보가 당선(평택저널 12월22일 보도)된 가운데 이해영 후보가 “선거인단 구성에 행정적 절차 하자”를 지적하며 선거 불복을 선언했다.

이해영 후보는 27일 평택시청 앞에서 체육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택시체육회와 평택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체육회장 선거 선거인단 구성에서 재량권을 위반하는 행정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체육회와 선거관리위원회가 규정에 따라 행정행위를 하여야 함에도 지극히 자의적이고 주관적 판단으로 절차상의 하자를 범하는 행정행위를 함으로써 선거권을 가진 자에게 참정권을 박탁하는 위법한 자행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 이해영 후보가 평택시청 앞에서 체육인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그는 “25개 읍면동 가운데 북부지역은 읍면동 체육회가 100% 구성돼 있으나 서부와 남부지역은 11곳도 구성돼 있지 않다”면서 “평택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를 통해 결과를 밝힐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체육회와 체육회 선관위에 ▲체육회장 선거인단 구성 규정과 근거 ▲읍면동 체육회 구성 현황과 대의원 자격 근거 ▲선거인단 자격과 절차 등을 공개할 것과 특별감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체육관계자들로부터 평택시체육회장 선거 선거인단 구성에 하자가 있어 선거에 불복한다는 성명서 발표와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저 이해영을 지목, 위법한 행정위반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사건과 관련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기자회견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치러진 민선2기 평택시체육회 회장 선거는 선거인단 248명 가운데 216명이 투표에 참여해 박종근 후보가 109표를 얻어 이해영(94표) 후보를 15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현종 후보와 황찬규 후보는 각각 11표, 2표를 얻는데 그쳤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