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촉구 결의안…만장일치 본회의 통과

최재영 운영위원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원심창 의사 서훈 승급 촉구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의회 방송 캡처   ⓒ평택저널

평택시의회가 평택 출신으로 육삼정 의거 주인공인 원심창 의사(사진)의 서훈 등급을 상향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 원심창 의사.   ⓒ평택저널

평택시의회는 20일 제23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심창 의사 서훈 승급 촉구 건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원심창 의사는 한민족이 국권을 상실한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인 ‘육삼정 의거’를 비롯해 조국 독립운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또 해방 후 일본에서 재일동포의 기본권학립, 자유민주주의 수호 통일운동담론 등 대한민국 정체성 발현인 헌법이념, 헌법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기초를 공고히 다지는데 기여했다.

시의회는 “해외에서 이방인으로서 차별을 감수하면서 이룬 새로운 발자취를 알림으로써 상해 육삼정의거 독립운동가의 범위를 뛰어넘는 민족지도자로서의 삶을 재조명하여 널리 알리고 업적에 비해 과소평가된 공적이 온당하게 평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일동포의 정신적 지주 원심창의사의 서운등급은 역사적 업적에 따라 정당하게 평가받아 반드시 3등급인 독립장에서 상향 승격되어야 한다”면서 “‘상훈법’ 개정”을 주장했다.

시의회는 “원심창 의사에 대하여 추모와 선양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원심창 의사는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출신으로 1933년 3월17일 상해 육삼정에서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 아키라 폭살을 계획한 육삼정 의거의 주역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거사 직전 발각·체포돼 일본 감옥에서 13년간 복역했다. 육삼정 의거는 윤봉길·이봉창 의거와 함께 일제강점기 3대 의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