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회 운동 등 평가 미흡…범국민 서명운동 등 본격 추진

▲ 민세 안재홍 선생 서훈 상향 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민족지도자 안재홍 선생 서훈 상향 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이 평택지역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6월 30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강지원 안재홍기념사업회 회장, 원유철 평택시민회장, 이종민 평택교육장, 경기도의회·평택시의회 의원, 지역사회 각계 단체장 등이 다수 참석했다.

추진위는 발대식과 함께 지난 40년간 축적된 학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과 지역 인사, 시민·청소년이 참여하는 안재홍 선생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 서훈 상향 범국민 서명운동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온·오프라인 서명과 거리홍보작업 등을 통해 시민·청소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서명자 명부와 항일운동 추가 증빙자료를 국가보훈부와 보훈국민공감위원회에 전달, 안재홍 선생에 대한 서훈 상향을 요청할 예정이다.

안재홍 선생은 1989년 서훈 당시 후배 사학자이자 언론인이었던 천관우가 정리한 ‘안재홍 선집’ 1, 2권만 간행되어 9번의 옥고 중 일부만 독립운동 공적으로 인정이 되었다. 여기에 안재홍 선생이 주도했던 1920년대 신간회 운동, 1930년대 조선학운동에 대한 연구나 평가가 거의 없었던 상황이었다.

정장선 시장은 축사에서 “평택 출신의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국내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로서는 가장 많은 9번 투옥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면서 “이제 그 항일 활동에 걸맞은 1등급 대한민국장 서훈 상향을 위해서 많은 평택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