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 동의안’ 시의회 9월 임시회에서 심사

 시의원 개개인에 사전 설명·이해 구하기에 적극

 복지재단도 공모 참여 길 열려…반대 명분 약해

 일각, “이번엔 의회 통과할 것”…조심스런 전망

▲ 2022년 9월 28일 평택시회의 제23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유승영 의장이 장애인 복지관 주간보호시설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평택시의회에서 두 번 연거푸 제동(평택저널 2022년 7월25일·9월29일·10월5일·11월23일자 보도)이 걸렸던 평택시 복지시설 민간위탁이 재추진된다.

10일 평택시와 시의회, 평택복지재단 등에 따르면 평택시의회는 오는 9월 4일 개회하는 제241회 임시회에서 북부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평택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7개 시 복지시설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의결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의회에 동의안 제출을 준비하고, 특히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시의원 개개인을 만나 동의안에 대한 사전 설명에 나섰다.

평택복지재단에 대해서도 시설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민간위탁 추진의 불가피성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동의안은 “시의회 심사·의결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평택복지재단이 시의 시설 운영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는데다 1년이 넘는 공론화를 위한 ‘숙려’의 시간이 있었던 만큼 민간위탁에 적극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평택복지재단 관계자는 “9월 임시회에 민간위탁 동의안이 올라갈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지난해처럼 반대하거나 동요하는 모습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해 9월 평택시의회 233회 임시회와 11월 235회 임시회에 잇달아 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 심사·의결에서 부결되었다. 공론화 없이 시의 일방적 추진, 의회 무시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