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 도서목록 자료분석

5분 자유발언…경기도·도교육청에 개선 촉구

학부모단체 등…유해도서 폐기·대책 마련요구

▲ 이인애 경기도의원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평택저널

경기도 시·군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 ‘부적절 유해’ 성교육 도서 6만5천권이 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인애 의원(국민의힘, 고양2)은 6일 열린 제37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부적절 논란, 성교육 도서 대책 마련 촉구’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동 성교육 도서의 부적절성 해결 방안 마련과 개선을 촉구했다.

이인애 의원이 유해 도서목록을 바탕으로 요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7월 말 기준 도교육청 산하 경기 11개 교육도서관 1천124권, 각급 초·중·고등학교도서관에 4만4천903권, 도내 31개 시군 320개 공공도서관에 1만9천879권 등 총 152종 6만5천906권의 부적절 논란의 성교육 도서가 비치되었다.

이인애 의원은 무분별하고 선정적인 성교육 도서의 위해성을 지적하며, “경기도의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경기도 31개 시군구의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관련 부적절 도서에 대한 실태 조사부터 단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성교육은 생명 존중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학생 연령 및 이해도에 따른 올바른 성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관련 도서의 향후 조치 방안에 대해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이 깊이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인애 의원은 대책과 대안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공공도서관 및 경기도교육청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공문을 보내 대출과 열람 즉시 중단 ▲성교육 관련 도서를 심의하고 검증할 학부모대표나 별도의 전문적인 검증단을 구성해 기존 유해 도서와 신규 도입 도서에 대한 심의 검증 강화를 제시했다.

▲ 학부모단체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 유해 도서 폐기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평택저널

한편, 경기도학부모단체연합과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등 66개 학부모단체 대표 24명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인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경청했다.

이들은 또 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부적절한 유해 도서 폐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양질의 좋은 도서들이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 공급되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