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북읍 어연리·포승읍 홍원리·서탄면 마두리 젖소 농장

▲ 농림축산식품부의 일시 이동 중지명령 포스터.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평택저널

국내 한우농장과 젖소농장 등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지역 3개 농장에서도 확진이 확인됐다.

23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20일 청북읍 어연리 소재 A 젖소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21일에는 포승읍 홍원리 B 젖소 농장에서, 또 22일에는 서탄면 마두리 C 젖소 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평택시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소 럼피스킨병의 증상.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평택저널

소 럼피스킨병은 소에서 전신성 피부병 증상으로 인해 유량감소, 비쩍 마름, 가죽 손상,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오늘 아침까지 14건이 (확진)됐고 지금까지 살처분된 게 638마리”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항체가 형성할 때까지 3주가 걸린다”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