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선거구 국민의힘 공재광·권혁부 등록

선거구 분구 미확정…‘혼란’ 속 관망 모드

민주당 검증위 1차 통과…김현정·김기성

▲ 국민의힘 공재광 전 평택시장(오른쪽)이 예비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평택시 을선거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2명이 등록하는데 그쳤다. 거론되는 출마예정자들이 어느 때 보다 많지만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은 선거구 분구가 확정되지 않는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 업무를 시작한 이날 오전 9시 국민의힘 공재광(61) 전 평택시장이 을선거구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 국민의힘 권혁부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평택저널

이어 오후에 국민의힘 권혁부(77) 전 KBS 이사,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이 을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갑선거구와 더불어민주당에선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었다. 지역 정가에선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은 아직 선거구 분구가 확정되지 않아 출마예정자들이 혼란 속에서 관망하고 있는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선거구 획정안은 현행 평택시 갑·을 2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갑·을·병 3개 선거구로 분구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평택시선관위는 현행 갑선거구와 을선거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분구가 확정되면 다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여기에 더해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검증위) 예비후보 검증 결과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검증위는 11일 ‘1차 검증 적격 판정자’ 205명을 공개했다. 평택의 경우 을선거구에서 김현정 지역위원장과 김기성 전 평택시부의장 2명만 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기성 전 평택시부의장은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반면 김현정 위원장은 며칠 뒤에 등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