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의 수자원안심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 채택
“평택호 유역에 ‘국가수질안심센터’도 건립해야” 요구
▲ 유승영 의장이 건의문 채택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평택시의회가 K-반도체 벨트 조성에 따라 반도체 제조공정에 이용된 방류수의 평택호 유입으로 인한 수질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국가 주도’의 ‘수자원 안심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평택시의회는 18일 제24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유승영 의장이 발의한 ‘국가 주도의 수자원안심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을 심사 의결했다.
건의문은 정부가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고 ▲평택호 유역에 ‘국가수질안심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는 2가지 핵심 요구를 담았다.
▲ 최재영 운영위원장이 건의문에 대한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최재영 운영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우리나라 핵심 기간산업인 K-반도체 공장들이 평택호 유역으로 집결되고 있고, 반도체 공정에 이용되고 난 반도체 방류수가 평택호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의 수질오염 특성상 평택호 수질개선은 평택시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국가주도의 수자원안심대책으로 중점관리저수지의 조속한 지정과 국가수질안심센터 건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은 ‘국가 주도의 수자원안심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 전문이다.
「국가 주도의 수자원안심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
우리 평택시의회는 평택호 수질 악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 주도’의 ‘수자원안심대책’이 수립되기를 희망한다.
오랜 기간 평택호 유역의 10개 도시에서 방류되는 하수·폐수의 처리수와 축산폐수를 비롯한 각종 오염원의 유입으로 평택호의 환경은 변화하였고 수질은 점차 악화되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의 핵심 기간산업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따라 반도체 제조공정에 이용된 방류수의 평택호 유입으로 인한 수질악화 가능성에 대해 평택시민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평택호의 수질개선은 평택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중앙정부의 지원과 지자체 간 협력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하였음에도 그 대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 이상 그 대책수립을 미루어서는 안 된다.
평택호 유역 10개 도시에서 방류되는 하수·폐수의 처리수에 의한 환경 변화, 축산폐수에 의한 오염, 반도체 방류수 유입에 따른 수질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가 주도’의 ‘수자원안심대책’이 절실한 때이다.
이에 우리 평택시의회는 59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다음과 같이 건의한다.
하나, 국가는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
평택호 유역 지자체들과 함께 안전한 평택호 물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나, 국가는 평택호 유역에 ‘국가수질안심센터’를 건립할 것을 촉구한다.
낙동강 유역에 설치된 매리수질측정센터는 미규제 미량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 이와 유사한 ‘국가수질안심센터’가 반도체 방류수가 유입되는 평택호 유역에도 반드시 건립되어야 한다.
2023. 12.
평 택 시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