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복구에 천문학적 비용…지자체 재원으론 불가능"

▲ 정장선 시장(오른쪽)이 14일 유승영 시의장(가운데)과 오성면 백봉교 위에서 관리천 방제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정장선 평택시장은 ‘관리천’ 오염수 피해(1월 11·12·13일 평택저널 보도) 지역인 청북읍과 오성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경기도에 14일 건의했다.

평택시는 대규모 수질오염 재난으로 인근 농민들은 수질 및 토양오염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수습하고 복구하는데 지자체 재원으로 감당하기 불가능한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와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유와 공공시설 피해 복구비의 일부(약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덜어진다. 피해 주민은 재난지원금과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전기·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직간접적 혜택을 받는다.

앞서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 유해 화학물질 사업장 화재 사고로 화재수와 오염수가 유입되면서 청북읍~오성면 간 7.4㎞ 관리천이 오염돼 물고기가 떼죽음 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평택시는 환경오염 사고를 일으킨 원인자에게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발생에 대한 구상권과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