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품종 대체…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병충해 저항성…농약사용 줄일 수 있어

품종보호 등록…농협간 100% 계약재배

▲ 평택시가 외래 품종을 대체해 개발한 벼 신품종 '꿈마지'의 벼 모습.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평택시가 자랑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슈퍼오닝’쌀 새 품종으로 출시한 ‘꿈마지’가 호평을 얻고 있다. 슈퍼오닝쌀의 품종인 ‘추청’과 ‘고시히카리’ 가운데 추청 품종을 중만생종인 ‘꿈마지’로 대체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평택시는 2023년부터 슈퍼오닝쌀 생산단지 ‘추청(아키바레)’ 품종을 ‘풍년을 바라는 농민의 꿈을 가득 머금은 쌀’의 의미를 담은 ‘꿈마지’로 완전 대체해 1천500ha로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

2017년 슈퍼오닝쌀 생산단지인 일본 품종인 추청벼를 대체해 육내 육성벼 신품종 사업을 위한 신품종 개발에 들어간지 6년 만이다.

‘꿈마지’(경기12호)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벼 신품종 개발보급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외래품종 대체와 평택시 적합 벼 품종으로 개발·선정한 경기도 육성품종으로 2022년 품종보호출원 등록을 완료했다.

▲ 꿈마지 쌀 포장지.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쌀의 제현율과 완전미 도정수율은 물론 쌀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2022년도에 전문패널이 참가해 평가한 식미분석 결과에서 상위점수를 받았으며 언론인 초청 설명회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주요 특성으로 ▲저온발아성 및 초기생육 신장성 양호 ▲키가 작고 벼알에 까락이 없으며 잘 떨어지지 않음 ▲주당 이삭수가 추청벼보다 5개 정도 적으나 이삭에 달리는 립수가 추청벼보다 많아 등숙에 소요되는 기간이 약간 더 필요함 등이 있다.

특히 추청벼와 고시히카리에 없는 병해충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재배를 할 경우 농약사용을 줄일 수 있다.

수량은 554kg/10ha로 547kg/10ha인 추청벼보다 우수하며 경기지역 중부평야지의 평균 출수기는 8월 15일로 늦은 중만생종이다. 그러나 질소비료 과용 시 도복발생으로 인한 미질저하, 등숙저하, 숙색 불량, 수발아 및 병충해 발생이 우려돼 반드시적적 균형 시비를 해야 한다.

슈퍼오닝쌀 ‘꿈마지’는 농협간 100% 계약재배를 통해 최신 유통시설에서 매입, 관리, 선별, 포장, 규격화 과정을 거치는 등 철저하게 관리되어 유통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장유통은 물론 중·고교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품질과 홍보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택시 농특산물 브랜드 슈퍼오닝.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저널

한편, 평택 농특산물 브랜드 ‘Super O′ning’(슈퍼오닝)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란 의미를 담고 있다. 슈퍼오닝 인증 농산물에는 쌀, 배, 오이, 애호박, 토마토, 방울토마토, 미한우가 있다.

특히 슈퍼오닝 쌀은 토질, 기후, 재배품종, 재배방법, 수확 등 미질을 좌우하는 요건을 갖추고 최첨단 시설로 적온건조, 적정 수분유지, 가공, 공정표준화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농산물우수관리 인중(GAP), 경기도지사인증(G마크)을 획득,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명호기자

                          ※ 본 기사는 ‘평택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