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임기 2년…예외 조항 자의적 확대해석 안돼”

“저의 내려놓음이 시의회 새로운 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 평택시의회 정일구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사진=평택시의회 방송 캡처 ⓒ평택저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중지란으로 의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면서 평택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조차 못하고 파행(6월28일자 평택저널 보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정일구 기획행정위원장이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20일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정일구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의 직을 내려 놓게 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사퇴배경과 관련해서는 “평택시의회 조례는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면서 “불가피한 경우의 예외 조항이 있으나 이 예외 조항이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되어 평택시의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며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늦었지만 저의 내려놓음이 평택시의회의 새로운 시작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도 평택시 시민분들께서 평택시의회의 정상화를 인내로 기다리시며 하반기 원구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정일구 의원은 “그동안 평택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의 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평택시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