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돌 한글날·안재홍 선생 관여 조선학운동 90주년 기념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주최…기념식·다채로운 공연 진행

▲ 강지원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 민세 안재홍 생가 문화제에 참여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 안재홍 생가 음악회에서 김영랑 바이올리니스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평택저널 ⓒ평택저널

제578돌 한글날과 조선학운동 90주년 기념 ‘민세 안재홍 생가 문화제’가 9일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 생가에서 열렸다.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가 주최한 이날 문화제 정장선 평택시장, 홍기원(평택갑)·이병진(평택을)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념사업회 회원, 내빈,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한글날 기념식은 윤희진 아카데미 교감의 ‘민세 한글사랑 어록 낭독’과 내빈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2부 안재홍 생가 음악회는 고덕면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 성신여대에 재학중인 김영랑의 바이올린 연주, 우리 흥을 열어주는 열쇠 Thekey의 퓨전 국악공연, 중고제 판소리꾼 박성환의 이동백 창본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선생(1891~1965)은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글 수호에 앞장섰다.

조선어 표준어사전 사정위원으로도 활동하다 1942년 10월 일제가 날조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9번째 옥고를 치렀다.

민세 안재홍 선생은 위당 정인보 선생과 함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문집 「여유당 전서」를 간행하여 조선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조선학운동에 힘썼다.

문화제가 열린 안재홍 생가는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자 경기도지정 문화유산이다.

민세안재홍선생기념사업회 강지원 회장은 “한글날에 민세 안재홍 선생 고택에서 문화제를 열게 돼 기쁘다”면서 “행사를 도와 준 평택시, 평택시의회, 경기남부보훈지청, 유가족,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